| # 촬영장소: 가톨릭 농은수련원 (주소: 경북 예천군 지보면 암천리 57) 죽음에게.1 
 7, 8세쯤 되었을까?  나는 초가집에 살았다. 
 조부께서 작고하셨다. 조부님의 죽음이 슬퍼서 운 것이 아니라 나는 그때 어머니의 얼굴을 보고 있었고, 
 조부가 작고하시고 포장되지 않은 그 도로 위에 행여를 맨  동네 어른들이 곡을 하며 시내 한 복판을 통과하는 모습들이  
 그로부터 수 십년. 조부가 가신 그 길을 가신지 어느듯 1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. 
 그 세월이 흐른 뒤, 
 작고하신 어머님의 슬픈 모습을 보고 죽음의 슬픔을 알았던 내가 
 신부님들의 죽음의 묘소 앞에 서 봤다. 
 평생 독신으로 수도자의 길로만 사셔서 그런 것일까? 
 
 일반사람들과 똑 같이 죽는다는 것은 같은데 왜 일반사람들의 죽음에서 느끼는 감정과 다를까? 
 
 괜히 울고싶다.  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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