등산/울진지역

울진 '거북이산악회' 2016 산신제/울진 금산

_알비노 2016. 1. 10. 21:43

▲장원수 회장의 산신령께 대한 제배

 

 



- 일시: 2016년 1월 9일9토)

- 장소: 울진군 근남면 금산(錦山/387.9m)

- 산행자: 울진 거북이 산악회원, 알비노 동행

 

울진 '거북이  산악회'는 말 그대로 서두르지 않고 그냥 거북이처럼 천천히 산에 오르는 산악회이다.
산을 오르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삶의 터전에서 할 일 다하고 나서 산에 가는 그런 산악회~!
등산을 하려다 모이는 시간이 늦으면 다음으로 늦추는 그런 산악회. 정말 마음 편한 산악회다.


회원 전부가 울진에 생활의 근거지를 둔 울진 사람으로서 한 달에 한 번 정기산행을 하며 그냥 편하게 산을 즐기는 산악회이다. 평소에 부담 없이 길거리에서 자주 만나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누며 배고프면 전화해서 밥 사 달라고 하면 하면 하던 일도 멈추고 내게 밥 사주는 그런 사이다. 나의 중형(中兄)의 친구분이 세 분 계신다.
전날 산악회 시산제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나의 주말 장거리 산행과 또 다른 주말 스케줄 대신에 이 산악회의 시산제에 같이 나서 본다.

 

울진군 근남면에 있는 금산(錦山)은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  초입에서부터 정상까지 계속 가파름을 연출하는 그런 산이다.
동네산 보다는 운동량으로 봐서는 강도가 좀 세다. 나도 몇 번 이곳을 등산한 적이 있고 정상에 서면 서쪽으로는 울진군의 대표산인 통고산, 그리고 북쪽으로는 역시 울진군의 대표적인 산인 응봉산, 아구 지맥 등이 보인다.남쪽으로는 매화의 남사고 선생과 관련이 있는 남수산이 보인다.
동해로는 망망대해가 한 눈에 보이며 멀리 관동팔경 중에 하나인 울진의 '망양정'이 한 눈에 쏘옥 들어온다.

산과 바다를 한 분에 조망할 수 있는 '금산'!
2016년을 출발하는 두 번째 산행을 이곳 금산에서 맞는다.

 

겨울이라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는데 정상에서는 손이 시리다.
산신제후 산악회에서 갖고 간 겨울철의 별미 '과메기'의 맛이 일품이다. 싱싱한 동해산 미역과 새콤한 맛의 초장.
젓가락도 필요 없이 맨 손가락으로 과메기를 몇 점 집어 김과 미역에 싸서 한 입에 넣는다.
 ' 아~~ 이 맛이야~!' 예전의 어느 텔레비전 광고의 카피 문구가 갑자기 떠오른다.


   눈 아래 펼쳐지는 울진시내의 모습의 건물들을 보며 저 작은 마을에서 뭔 일들이 그렇게 많은지....
   뭔 이야기들이 그렇게 많은지...............사람사는 동네는 옛날이나 지금이나 늘 말들이 많다. 
   산에서 보면 늘 미세한 이야기들. 우리들은 그 미세하고 작은 이야기들에 목을 매고 때로 목청을 높이고 미움을 사고 사랑하고
   갈등을 하며 그렇게 인생을 보낸다. 나 역시도 그렇고.
 
   하산길에 진달래 꽃이 눈에 띈다. ' 왠 진달래~?'
   지구 온난화가 예삿일이 아니다. 겨울은 겨울 다워야 한다.
   추울때는 춥고 더울때는 덥고, 여성은 여성스럽고 남성은 남성답고 그것이 아름다움이다.


 

 

▲1. 왼쪽이 도로변의 작은 주차장이다. 이곳에 주차를 하고 동쪽으로 도로를 따라 이동하면 된다.
2. 입구에 에어건을 설치해 두었다.  등산후 바지의 먼지를 털기위한 에어건.

 

 

 

 

▲중턱에 올라가니 주변의 마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. 행곡리의 마을과 내 어릴적 작고하신 부친과 손 잡고 조상 벌초 다니던
그 길도 눈에 들어온다.

 

 

 

 

▲가운데 보이는 것이 금산 정상이다.

 

 

 

 

▲건강하게 생긴 바위이다. 내것과 비슷하게 생겼네?^^ 가운데 것이 좀 부실한듯.

 

 

 

▲늘 산불조심에 우리들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. 금산 정상에도 산불조심 초소가 있다. 근무자의 차량이다. 등로는 중간에 임도와 만나게 된다.

 

 

 

 

▲정상에서의 산신제.

 

 

 

 

▲축문이다 .축문의 내용이 너무 감동적이라 가까이서 한 컷 찍어본다.

 

 

 

 

▲정상에 있는 산불지킴이 초소이다. 망원경으로 주변의 산을 두루두루 살피고 있다.

 

 

 

 

▲축문을 읽는 전 울진읍장 '남치우'씨/콧물이 코에 걸려있다.

 

 

 

 

▲특이한 시그널이 눈에 띈다. 전국 7,000산봉 등정기념이다. 전국의 7,000개의 산봉우리를 등정했다고 하는데 많이도 다니신 분 같다. 국내의 산은 거의 모두 다니신 분 같다.

 

 

 

 

▲북쪽으로는 멀리 응봉산이 보인다.

 

 

 

 

▲남쪽으로는 남수산/ 남수산 오른쪽으로 한참을 가면 대령산이 나온다. 매화에는 '남수산 산악회'도 있는데 요즘 활동을 하는지 모르겠다.

 

 

 

 

 

▲이 맛이다. 겨울철의 영양음식 과메기이다. 울진산 미역과 새콤한 초장의 맛과 조화. 산 정상에서 먹는 과메기의 맛은 일미이다.

 

 

 

 

▲거북이 산악회원들

앞둘의 왼쪽 장용훈 경상북도 도의원, 장원수 대동농기계 대표, 남치우 전읍장 , 장효진 설비사업 사장, 김익종 삼아관광

뒤편의 왼쪽은 방기룡 울진왕피천에코투어 사업단 사무국장, 이경춘 건설업, 중.고등학교 교사로 정년퇴임하신 백창호 등이다 .

 

 

 

▲울진 대동농기계 대표 장원수씨. 듬직한 체구와 담백하고 맛깔스런 유머에 매번 만날 때 마다 많이 웃는다.

 

 

 

 

▲경상북도 도의원 '장용훈'씨. 울진군의원 두 번 하고 경상북도 도의원으로 진출했다. 울진군을 위해 많은 일을 부탁드립니데이~

 

 

 

 

▲남치우 전울진읍장.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수 년전 정년퇴임을 했다.

 

 

 

 

▲정상에서의 기념촬영

 

 

 

 

▲김익종씨는 인상을 좀 폈으면 좋겠는데요.

 

 

 

 

▲멀리 망양정이 보이다. 그리고 성류굴 들어가지 전의 근남면의 동네 모습들

 

 

 

 

▲멀리 울진읍의 전경이다.

 

 

 

 

▲하산길에 진달래가 폈다. 이상한 기온이다.